티스토리 뷰
목차

최근 다이소 등에서 유통된 건강기능식품에서 간 관련 이상사례가 발생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원료로 한 제품이 문제가 되었는데, 소비자들은 체지방 감소 효과만 믿고 섭취하기보다 안전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문에서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성분 특징, 간 기능 관련 부작용 사례,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성분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가르시니아캄보지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열대 식물로, 껍질에 포함된 하이드록시시트릭애씨드(HCA)가 주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인체 내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경로를 억제하여 체지방 축적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능성 때문에 국내외에서 다이어트 보조제 원료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실제로 식약처에서도 일정 기준 이상 함량이 포함된 경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기능성 인정이 곧 절대적인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달리 체내 대사 과정에 직접 작용하는 성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개인의 체질, 복용량, 복용 기간 등에 따라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간은 약물 및 식품 성분 대사를 담당하는 기관이므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성분이 장기간 누적되면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 된 사건에서도 두 명의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섭취한 후 유사한 급성 간염 증상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단순한 소화 불량이나 가벼운 부작용이 아니라, 간세포 손상과 관련된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제품의 기능성만 보고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권장 섭취량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간 기능 관련 부작용과 위험성
간은 체내 해독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간에 문제가 생겨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위험 신호를 놓치기 쉽다. 이번에 보고된 사례처럼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피로, 황달,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간 손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기존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으나, 인과관계 가능성이 높은 간 이상사례가 실제로 발생했기 때문에 5등급 중 가장 높은 위험 단계로 분류됐다. 5등급은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증상이 심각하며, 다수의 유사 사례가 존재할 경우 내려지는 등급이다. 이는 단순히 예방 차원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안전을 위해 즉각 회수 조치가 필요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더욱 주의할 점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모두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체내 특정 효소 작용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미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음주 습관이 잦은 사람, 약물을 장기간 복용 중인 사람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제품 섭취 시 더 큰 부작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전문가들은 “체지방 감소 효과만 보고 무조건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반드시 의사 상담 후 본인에게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청소년, 임산부, 수유부는 임상 근거가 부족하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비자가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대처 방법
첫째,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식약처 인증 마크와 원료 함량, 섭취 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광고 문구나 온라인 후기만 믿고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다이어트 관련 제품은 효과를 과장하는 경우가 많아, 기능성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섭취 후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번 사례처럼 간 손상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므로, 단순 피로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식약처에 이상사례를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건강관리의 기본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우선이며,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겠다는 욕심으로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거나 여러 제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간과 신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은 “안전성 검증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의 승인과 검사를 거쳤더라도 실제 시판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꾸준히 정부의 회수·안전 공지 사항을 확인하고, 문제가 된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사례에서 보듯 간 기능 이상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며,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기능성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과 섭취 후 이상 반응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결국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