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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BO 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외국인 선수 맞대결 중 하나는 바로 ‘데이브슨 vs 데이브 슨’입니다. 각각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약 중인 두 외국인 타자는 이름만 같을 뿐, 포지션과 타격 스타일, 팀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비교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NC 데이브슨과 롯데 데이브슨의 시즌 성적, 경기력, 스타일, 팀 내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봅니다.
NC 데이브 슨 : KBO 스타일에 최적화된 안정감
2025 시즌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자 데이브슨은 KBO 2년 차를 맞이한 외국인 선수로, 첫 해보다 더욱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적응 완료’의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반기 기준 타율은 0.323, 홈런 18개, OPS는 0.942로, 팀 내 외국인 타자 역할을 넘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NC 데이브슨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적인 타격 밸런스’입니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에 대처 능력이 뛰어나며, 좌완 투수와 우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타격 타이밍을 조절해 내는 능력은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돌며, 삼진 비율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또 그는 단순히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도 강조됩니다. 득점권에서 희생플라이나 진루타를 성공시켜 주는 능력이 뛰어나며, 클러치 상황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처에서 귀중한 한 점을 만들어냅니다. NC 다이노스는 최근 몇 시즌 간 중심타선에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데이브슨의 존재로 인해 그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1루 수비를 주로 맡고 있으며,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아 실책이 거의 없습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빠른 리턴플레이나 송구 타이밍 조절이 능숙해, 수비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분위기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는 태도가 돋보이며,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합니다.
이처럼 NC 데이브슨은 ‘기복 없는 외국인 타자’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NC의 시즌 성적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롯데 데이브슨 : 폭발력으로 팀 분위기를 이끄는 해결사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데이브슨은 2025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타자로, 합류 초기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파워 히터로 활약하던 그는, KBO 데뷔 후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팀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타율 0.291, 홈런 24개, OPS 0.978이라는 기록을 보이며 리그 홈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타율은 0.600을 넘기며, 장거리포를 필요로 하는 롯데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타자입니다. 중심타선에서 4번 또는 5번으로 기용되며, 주자 처리 능력이 뛰어나 득점권 타율은 0.350을 기록 중입니다.
롯데 데이브슨의 가장 큰 장점은 ‘폭발적인 순간 타격’입니다. 경기 중 집중력이 급상승하는 순간에 홈런이나 적시타를 생산해내는 경우가 많아, 분위기 반전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경기에서는 타구 비거리가 120미터 이상인 홈런도 여러 차례 기록하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수비 포지션은 좌익수와 우익수를 번갈아 맡고 있으며, 강한 어깨를 활용한 보살 플레이도 여러 차례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수비 범위가 넓지 않다는 점과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실책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비보다는 공격에서의 기여도가 훨씬 높아 전체적인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팬서비스에도 적극적이며, SNS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상황에서, 데이브슨의 후반기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두 데이브슨의 스타일 비교와 시즌 전망
NC 데이브슨과 롯데 데이브슨은 모두 팀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지만, 경기 스타일과 역할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NC 데이브슨이 전형적인 ‘꾸준함의 상징’이라면, 롯데 데이브슨은 ‘기세를 타는 폭발형 해결사’입니다.
NC 데이브슨은 어떤 경기에서도 최소 1~2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일정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타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타석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고르고, 찬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NC 타선의 연결고리이자 안정제입니다.
반면 롯데 데이브슨은 ‘타선의 기폭제’로 작용합니다. 특히 팀이 밀리는 흐름에서 등장하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임팩트가 크며, 그의 홈런이 경기 결과를 바꾼 사례도 다수 존재합니다.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후반기에는 리그 홈런왕 경쟁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NC 데이브슨은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가지며, 한국 야구 스타일에 완벽하게 녹아든 느낌입니다. 반면 롯데 데이브슨은 개인적인 루틴과 리듬을 중시하며, 고유한 경기 템포를 유지하는 독립적인 스타일입니다. 이런 차이는 팀 내에서의 리더십 형태나 선수 기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5 시즌 후반기로 접어드는 현재, 두 선수의 존재는 각 팀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NC는 꾸준한 경기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 중이며, 롯데는 후반기 폭발력을 바탕으로 중위권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각각의 데이브슨이 있습니다.
2025 KBO 리그에서 ‘데이브 슨 vs 데이브 슨’이라는 같은 이름의 외국인 타자 비교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각 팀의 전술적 핵심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NC 데이브슨은 KBO 스타일에 최적화된 꾸준함과 팀플레이를 보여주며 안정감을 주고, 롯데 데이브슨은 폭발적인 장타력과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의 키 플레이어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KBO 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으며, 팬으로서 그들의 남은 시즌 활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스포츠는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제 축구도 좋아하지만 야구도 보는 게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다음 데이브슨과 데이브 슨 중 어느 쪽이 승리를 잡을 지도 관전포인트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