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손의 모습

     

    손톱 주변에 생기는 거스러미(각질)는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불편한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잡아 뜯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감염과 조갑주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손가락 끝은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작은 상처라도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고름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손톱 거스러미의 원인과 위험성, 조갑주위염의 증상 및 예방법, 그리고 생활 속 관리 팁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손톱 거스러미 발생 원인과 잘못된 관리 습관

    손톱 주변은 피부가 얇고 손을 자주 사용하는 부위라 작은 자극에도 거스러미가 쉽게 생긴다. 계절적으로는 건조한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심해지며, 잦은 손 씻기와 세정제 사용, 건조한 실내 환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영양 불균형, 특히 단백질이나 비타민 부족도 피부와 손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거스러미를 손으로 잡아 뜯거나 날카로운 도구로 억지로 제거한다는 점이다. 변진문 피부과 교수는 "손이나 이로 무심코 뜯어내면 거스러미가 있던 부위보다 더 넓게 살이 뜯기며 작은 상처가 생긴다. 이때 세균이 침투해 조갑주위염 같은 감염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을 자주 물에 담그거나 세제를 다루는 직업군, 예를 들어 조리사, 의료인, 미용사 등은 손톱 주변이 약해지고 갈라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미용상의 불편함을 넘어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조갑주위염의 증상과 합병증 위험

    조갑주위염은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나 작은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손톱 뿌리와 주변이 붉게 변하고 열감과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름이 차오르고 손가락 끝이 붓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급성 조갑주위염은 빠르게 진행되며, 심한 경우 손가락 전체에 염증이 퍼지거나 림프절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성 조갑주위염은 반복적인 손상과 감염으로 손톱이 울퉁불퉁해지고 변색되며, 심하면 손톱이 변형되거나 탈락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조갑주위염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세균 감염이 심부 조직으로 퍼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청결 유지와 생활 속 예방법

    거스러미와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톱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관리의 기본은 청결이다. 손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손가락 끝까지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을 강화해야 한다.

    손톱 거스러미가 생겼을 때는 손으로 뜯어내지 말고, 소독된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로 조심스럽게 잘라내야 한다. 뜯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가 감염의 시작점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네일아트나 인조손톱을 자주 하는 경우 손톱과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손톱을 쉬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계절적으로 건조한 가을·겨울철에는 핸드크림과 바셀린을 활용해 손톱 주위가 갈라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 조언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

    전문가들은 조갑주위염이 발생했을 때 항생제를 바르거나 소독을 하는 것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심각한 감염으로 진행되면 절개 후 배농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변 교수는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에 쉽게 발생하는 만큼 예방 관리가 핵심이다. 습관적으로 뜯는 행동을 줄이고, 손톱 주변을 보습으로 관리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조갑주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질적 요인이나 손톱 관리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생활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도 손톱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손톱 거스러미와 조갑주위염은 사소해 보이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손톱 주변을 청결히 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며, 거스러미는 뜯지 않고 올바르게 제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초기 증상이 보이면 빠른 치료로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손톱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이 곧 전신 건강을 지키는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