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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nfo 어플의 모습

     

    최근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방송 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슈카는 국제기구 탈퇴 문제를 다루던 중 WHO(세계보건기구) 로고를 화면에 띄웠는데, 해당 이미지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유통된 변형 로고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로고는 세계지도 대신 한 인물의 실루엣이 들어간 형태였고, 이는 과거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악용되었던 이미지였습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실수인지, 혹은 사전 검토 부족인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슈카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슈카 방송 중 WHO 로고 논란의 발단

    슈카는 2024년 9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미국과 국제기구 탈퇴 문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WHO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WHO 공식 로고가 아닌 변형된 로고가 화면에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WHO 로고는 뱀을 감싼 지팡이와 올리브 가지가 포함된 세계지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 당시 슈카가 사용한 로고에는 세계지도 대신 특정 인물의 실루엣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이미지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만들어진 합성물로, 과거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유포된 것입니다. 해당 커뮤니티는 정치적 성향과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고, 그중에서도 고인을 모욕하는 합성 이미지나 왜곡된 밈을 생산해 온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에 슈카 방송에 등장한 WHO 로고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방송에서 저런 이미지를 쓰는 게 가능한가”, “편집 과정에서 최소한의 검증도 없었던 것이냐”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슈카의 채널은 구독자 수가 200만 명 이상인 대형 채널로,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민감한 이미지를 그대로 노출했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일베 합성 이미지와 정치적 파급력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이미지 사용을 넘어 그 이미지의 출처와 맥락입니다. WHO 로고를 변형한 합성물은 일베에서 만들어졌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거나 비하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과거에도 일베는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아픔이 담긴 사건들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다수 만들어 큰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급력이 큽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서민 정책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정치적 갈등 속에서 극심한 비난과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그를 조롱하는 이미지를 방송에서 무심코 노출하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사회적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여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일부는 “슈카가 직접 합성 이미지를 만든 것은 아니며, 단순히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를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옹호합니다. 그러나 다수는 “채널 규모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방송에 사용하는 자료는 반드시 사실 검증과 출처 확인이 필요하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 방송이 아닌, 사실상 언론적 영향력을 갖는 대형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 기준이라는 지적입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제·시사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번 사건은 “의도적이지 않아도 특정 정치적 맥락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슈카의 대응과 남은 과제

    논란이 확산되자 슈카는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영상 삭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슈카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았으며, 사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책임 회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은 단순 삭제보다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 공식적인 사과입니다. 이미지 출처와 관련해 몰랐다는 해명을 하더라도, 공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시청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자료 검증 시스템 강화입니다. 구독자 수백만 명이 보는 방송에서 잘못된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면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슈카는 과거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사용한 지도를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런 전력이 쌓이면서 시청자들은 채널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맥락에 대한 이해입니다. 단순한 이미지라 할지라도 특정 집단이나 역사적 사건을 희화화한 자료라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고인에 대한 조롱은 사회적 합의 차원에서 용납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으며, 콘텐츠 제작자의 윤리의식과 검증 시스템 부족이 불러온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유튜버일수록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슈카 방송 중 발생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이미지 사용 논란은 단순한 방송 실수를 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WHO 로고를 변형한 합성물이 일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이미지가 고인을 모욕하는 의도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영상 삭제만으로는 부족하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가 이제는 개인의 취미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플랫폼이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지켜야 할 책임과 윤리, 그리고 사전 검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자 스스로 철저한 검증과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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